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홍콩과의 친선 경기에 결장했지만, 일본과 경기에는 출전해 중국 팬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8일 일본 매체인 더 다이제스트는 메시가 소속된 인터 마이애미가 2월21일 미국프로축구(MLS)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 투어를 실시했지만, 메시는 홍콩 선발전에서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아 현지 팬들에게 큰 분노를 샀다고 전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메시를 보려고 3만8417명의 팬이 모였는데,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결장하자 홍콩의 팬들은 메시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최신 게시물에 중국어와 영어로 욕설을 도배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밖에도 일부 팬들은 “중국에 오지 마라”, “중국을 경시하는 자는 나쁜 결말을 맞이한다”, “중국인을 무시하는 건가” 등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홍콩 팬들의 분노가 치솟자 홍콩 행정부의 수장인 리자차오 행정장관은 급기야 주최사에 경위 설명과 티켓 구매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고 더 다이제스트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