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및 암 수술 사실을 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정부에 알리지 않아 논란을 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공개 사과했다.
AFP통신은 직장 복귀 후 첫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내 암 진단에 대해 말했어야 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과에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관대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대답했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백악관 누구에게도 내 입원 사실을 함구하도록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내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 방식이 아니다”면서도 “미국 국민은 지도자들이 일시적이라도 직무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월1일 전립선암 수술을 위해 비밀 입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흘이 지난 4일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됐으며 이는 미 행정부 내 투명성과 소통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공화당은 경질을 촉구했으며 하원 군사위원회는 오스틴 장관에게 주요 정부 지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