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대표2017.10.27./뉴스1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는 전날 양 총괄 프로듀서가 자사주 2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는 공시를 내놨다. 관련 공시는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대량보유)와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주요주주) 등 2건이다.
두 공시 모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자사주를 3거래일에 거쳐 장내 매수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서 두 공시의 ‘변동일’은 다르게 표기돼야 한다. 하지만 해당 공시 모두 변동일이 동일한 날짜로 기재되는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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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분 공시는 크게 △대량보유 △주요주주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변동신고 (최대주주) 등 3가지로 나뉜다. 대량보유와 주요주주 지분 공시는 금융감독원의 소관으로, 공시 주체는 주식 보유자다. 이와 달리 최대주주 지분 공시는 한국거래소 소관으로, 공시 주체는 해당 기업이다.
주요주주 지분공시의 변동일 기준은 ‘결제일’이다. 즉 체결일의 2거래일 후다. 이에 YG엔터의 주요주주 지분공시의 경우 양 총괄 프로듀서의 주식 변동일은 ‘결제일’을 기준으로 22일, 23일, 24일로 작성해야 맞는다.(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반면 주요주주 지분공시의 변동일 기준은 ‘결제일’이다. 즉 매매일의 2거래일 후다. 이에 YG엔터의 주요주주 지분공시의 경우 양 총괄 프로듀서의 주식 변동일은 ‘결제일’을 기준으로 22일, 23일, 24일로 작성해야 맞는다. 하지만 현재 공시는 체결일과 동일한 18일, 19일, 22일로 기재돼 있다. 일자가 다르게 기입돼야 할 두 공시의 일자가 동일해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실제로 주식을 매수한 날을 파악하는 데 혼선이 생긴 것이다.
YG엔터 주가는 양 총괄 프로듀서가 주식을 매입한 18일 5.39% 상승한 뒤 19일에는 1.05% 하락했다가 22일 5.64% 급등했다. 전날엔 공시가 게재되면서 장중 오르락내리락 장세를 나타내다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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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