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시세조종 혐의 원아시아파트너스 "18일 금감원서 사건 송치…이달 압수수색" 김범수 소환 말 아껴…이준호 소환은 아직 "불법 공매도 사건 이달 넘겨받아…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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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SM(에스엠)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카카오 법인과 관련자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시세조종을 공모한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들 사건을 넘겨받은 데 이어, 추가 혐의도 확인해 강제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의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지난 18일 금감원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 관계자들에 대한 사건이 송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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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별개 혐의도 확인됐다”며 “해당 혐의와 관련해 이달 17일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고 했다. 다만 별개의 혐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는 확인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소환조사에 대해선 “아직 일정이나 시기에 대해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11월1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아울러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 배임 혐의를 받는 이준호(49)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내인 배우 윤정희(43)씨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사건이 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에 정식으로 넘어왔다”며 “현재 금감원 자료를 토대로 열심히 사건 내용을 분석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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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이들을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금융위원회의 불법 공매도 관련 첫 고발 사건인 데다, 정부가 불법 공매도 문제를 ‘민생 침해 금융’ 범죄로 규정해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