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 "최종 비준에 시간 낭비 안 할 것"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스웨덴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내년에 라트비아에 군을 파견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스웨덴 서부 셀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러시아는 위협과 허위정보, 사이버 공격으로 유럽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스웨덴의 본연의 자리는 나토에 있다. 최종 비준을 기다리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은 나토의 방위와 억지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발트해 연안 국가들을 방어하기 위해 지상전투부대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해인 2022년 5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함께 가입 신청을 했던 핀란드는 지난해 4월 31번째 나토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발목을 잡으면서 아직 정식 회원국이 되지 못했다. 다만 지난달 말 스웨덴 가입 비준안이 튀르키예 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가입은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라트비아는 핀란드, 에스토니아와 함께 나토의 가장 동쪽에서 러시아 국경과 접하고 있는 국가다. 라트비아에 있는 나토군은 캐나다가 지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