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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초 만점’ 오승은, 수능노트 인세 얼마?…“분에 넘치게 받았다”

입력 | 2024-01-04 16:52:00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씨가 수능노트 인세를 언급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H.O.T가 뭐죠?”라는 전설의 어록을 남긴 주인공이자 19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초 만점자 오승은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68년 예비고사부터 국가주관 대입 시험이 시작된 후 30년 만에 처음 나온 만점자인 오씨는 과목별 정리노트를 출판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유재석은 오씨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직접 집필한 ‘오승은의 수능노트’를 꺼내 들었다. 오씨는 “고3 겨울방학 때가 기억난다”며 웃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오씨는 “인세는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에 “정말 분에 넘치게 많이 받았다. 사실 고등학생 신분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부 비법에 대해 “공부가 재밌으면 제일 좋다. 공부를 적대시하지 않으면 좋을 거 같다. 문제 내는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려고 낸 문제가 아니고 나를 틀리게 할 작정으로 꼬지 않았다는 걸 전 좀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선생님이셨다.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하다 보니까 문제를 풀려고 하거나 시험 과제가 나와도 ‘나를 괴롭히려고 하는 거 아니지?’ 라고 생각했다. 적대감이 없는 게 중요하다. 공부가 재밌으면 제일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잠이 진짜 많았다. 잠을 줄이는 편은 아니었다. 졸더라도 교실에 가서 잔다. 잠결에라도 듣지 않으면 캐치 업 하기 어렵더라”며 “항상 공부에 마음이 있는 상태였다. 농담으로 수면 학습이라고 말했다. 항상 공부에 마음을 두고 학교를 다녔다”고 밝혔다.

또 암기 비법이나 교과서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인류 지식을 접하는 채널이라고 생각했다. 시험, 숙제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식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한 게 모티베이션을 줬던 것 같다. 되게 흥미를 많이 가지고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