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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호 어린이입니다”…이웃들 새해 ‘울컥’한 사연

입력 | 2024-01-03 10:40:00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남긴 편지와 간식
이웃들 "덕분에 너무 행복…" 훈훈




한 어린이가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파트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눴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어린이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화제가 된 글에서 글쓴이 A씨는 “(어떤 어린이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 놨다. 너무나 훈훈해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유했다.

종이에는 “안녕하세요 OOO호 어린이입니다. 2023년 수고하셨습니다 달달한 간식 드시면서 2024년에도 힘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혀있다. 또 밑에는 이웃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간식 꾸러미를 포장해 붙여 놨다.

어린이의 훈훈한 인사말에 이웃 주민들도 답장을 남겼다. 주민들은 “고마워” “감사해요” “덕분에 행복한 아침, 감사해요” “행복했습니다” “미소가 절로 나오는 아침이네요” 등 인사를 남겼다. 한 이웃은 “세뱃돈”이라며 만원 한 장을 종이에 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으자 해당 어린이의 삼촌이라고 밝힌 B씨는 “많은 분들이 감사 마음을 글로 남겨주셨고 만 원 짜리 세뱃돈을 주신 분도 계셨다”면서 “집 앞에 과자 꾸러미와 편지를 전달해주신 이웃도 계셨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셔라”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눌러 쓴 애기가 너무 기특하다” “너무 보기 좋다” “아직 세상 살만하구나”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