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대전을 찾아 “저는 4월10일 (총선) 이후에 제 인생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이 당에 들어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저희가 질 이유를 찾지 못했다.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전시당 2024 신년인사회에서 “대전은 우리 당에게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한 위원장은 “제가 50년 살아오면서 제일 안 해본 게 건배 제의인데 오늘은 하겠다”라며 “대전충남세종 승리합시다”라고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이런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며 “저는 그 헌신의 과실은 가져가지 않겠다”고도 언급했다.
또 취임 연설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저는 정계 데뷔하자마자 정계 은퇴 선언까지했다”며 “(불출마든 출마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결정을 사심없이 할 것이고 그 결정에 따라주길 바란다. 그러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대전을 찾은 이유에 대해 “대전은 우리당에게,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승리의 상징이기 때문”이라며 “대전과 함께 우리 당이 승리의 길로 가는 것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 총 승리 전략에 대해 “(경제, 자유, 평등 등) 각각의 이슈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 동료시민의 입장에서 맞는 답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게 바로 중도확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 후) 대전에 처음 왔는지는 지금 알았다”며 “대전 충남 충청이 기본적으로 중심이고, 그동안 국민의힘 입장에서 역전 승리의 상징같은 존재다. 그래서 먼저 인사드리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최소화되고 그 과정이 공정하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며 “그 1번이라면 2번은 이길 수 있는 공천이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시점에 대해서는 “(1월10일까지 공관위를 구상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과거에 한 번도 안 지켰더라”며 “속도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는 정답을 내는 것도 중요하니까 제가 그걸 잘 고려해서 잘 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