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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죠?”…털모자 쓴 쇠망치男, 편의점 직원 겁주다 줄행랑

입력 | 2023-12-27 17:56:00

(유튜브 ‘서울경찰’ 갈무리)


편의점에서 쇠망치를 휘두르며 종업원을 위협한 남성이 체포됐다.

27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중랑구의 한 편의점에서 망치를 휘두르며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남성 A씨를 특수협박죄로 구속했다.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실제상황. 편의점 쇠망치 협박범 검거’라는 영상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 A씨는 뒤돌아 선 채 문 앞에 서 있다. A씨는 밖에서 다른 손님이 들어오려고 하자 막아선 채 버텼다.

종업원이 말렸지만 계속해서 버티던 A씨는 주머니에서 망치를 꺼내 들었다. “죽여버린다”며 종업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종업원은 손님이 망치를 들고 위협한다며 112에 신고한 뒤 두려움을 느껴 다급히 안쪽으로 대피해 몸을 숨겼고, A씨는 편의점 밖으로 도주했다.

잠시 후 편의점에 도착한 경찰관은 종업원의 진술과 CCTV를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현장에 출동한 모든 경찰관에게 전파했다.

경찰은 관제센터와 협업해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수색 끝에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사실을 확인한 뒤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을 향해서도 망치를 들고 격렬히 저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