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광고 로드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25)가 내년 시즌 1번타자 중견수로 낙점됐다.
미국 일간지 ‘더 머큐리 뉴스’는 2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 자리와 리드오프 자리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리드오프 기용 가능성에 “안 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이정후를 영입한 이후로 몇몇 라인업을 구상했는데 그가 리드오프로 나서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2017년 프로에 입문해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뛴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 문을 두들겼고, 오래 전부터 자신을 관찰해 왔던 샌프란시스코와 1억1300만달러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후의 계약 총액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이다. 이전까지 최고 금액은 201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의 6년 3600만달러(약 468억원)였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2027시즌 뒤에는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했을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정후는 데뷔 해인 2017년 중반부터 1번 타자로 나서 2019년 초반까지 주로 리드오프를 맡았다가 이후에는 중심 타선인 3번타자로 배치됐다.
광고 로드중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총 9명의 타자가 리드오프로 출전했을 만큼 공격적으로 고전했는데 이정후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