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구단 사령탑 데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대회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끈 김은중(44)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FC 구단은 “제5대 감독으로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올 시즌 극적 잔류를 이끈 김도균 감독이 K리그2 서울 이랜드 사령탑으로 떠난 뒤 후임 감독을 물색해 온 수원FC 구단은 김은중 감독과 손을 잡았다.
2014년 대전에서 플레잉코치를 맡은 그는 2015~2017년 벨기에 4부리그 팀인 AFC 튀비즈에서 코치를 경험했다.
또 2017~2021년까지 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김학범 감독을 보좌했고, 지난해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4강을 지휘했다.
김 감독이 프로 구단 감독을 맡는 건 처음이다.
수원FC는 2023시즌 K리그1 11위로 밀려나 승강 플레이오프(PO) 치러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최순호 단장은 “지난 U-20 월드컵에서 확인했듯이 젊은 감독임에도 지도자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준비된 감독”이라며 “국내에서 첫 프로팀 감독을 맡는 것에 부담이 있겠지만, 본인의 뚜렷한 축구 철학을 토대로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FC는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조속히 선임하고 다가올 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FC는 전날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제8대 강문식 이사장 취임식을 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