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 결과 공개 전년 동기간 대비 14.7% 증가…64% 노인 집안서도 주의를…무리한 활동·음주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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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으로 최소 39명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인 16~17일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질병 당국은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3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한랭질환은 추위로 얻은 질환을 뜻하며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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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실외공간이 28명(71.3%)으로 나타났다. 실외 중에서도 길가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강가·해변, 주거지 주변이 각각 5명이었다. 실내 사례 11명 중 9명은 집에서 한랭질환에 걸렸다.
주말인 오늘 16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 17일부터는 매우 추울 것으로 예보된 만큼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꼭 이용해야 한다.
고령층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한 만큼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거나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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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특히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