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우승자, 베트남 난민 출신 마이 웰란 20여년 미 해군 복무…"상금 아직 못 받아, 보트 마련할 부두 등에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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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놓을 작은 부두를 만드는 등 집을 수리하는 데 쓰겠다. 사람과 동물, 기후변화를 위해서도 상금을 쓰고 싶다.”
넷플릭스 리얼리티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우승자 마이 웰란(55)은 최근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콘셉트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456명이 드라마처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설탕(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 한국 고유 게임과 서양인에게 익숙한 게임(인형 뽑기) 등에 참여했고 우승자는 상금 456만 달러(약 60억원)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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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번 참가 번호를 달고 참여했던 웰란은 1975년 베트남전을 계기로 미국에 정착한 베트남 난민 출신으로 20년 동안 미 해군에 복무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웰란에 대해 “이 게임에서 나이가 많은 참가자 중 한명이었다”며 다른 참가자보다 이겨낼 일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웰란은 우승 소감으로 “사람들은 내가 우승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른 참가자 도움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우승자 자격)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여성이고 소수자면서 나이를 극복했다는 점을 보여준 게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웰란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촬영 종료 후 집에서 남편과 12살 손녀, 반려견 2마리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웰란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 탈락하는 걸 걱정하지 않게 돼 좋았다”면서도 “난 여전히 ’마이‘고 내가 더 강해졌다는 것을 빼고는 변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 상금을 아직 받진 못했다면서 우승 상금을 자신 외에도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한다면 지금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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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