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에 ‘총통(대통령)’이 없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경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대만에 대한 무력행동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왕원빈 대변인은 해당 질문을 한 로이터통신 기자에게 “우선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는다”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에는 총통이 없고, 언급한 이 문제 역시 외교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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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대만 독립’이라는 분열된 입장을 고수하며 도발을 계속한다면 수치스러운 패배만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중국-EU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데 대해 EU가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탈동조화)’는 하지 않지만 ‘디리스킹(위험제거)’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유럽 측이 제기한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왕 대변인은 “올 3분기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은 5.2%로 세계 주요 경제국 중 1위를 차지했고 최근 많은 연구기관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견지하고 시장 지향적이며 합법적이고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수입박람회 개최,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 개최 등으로 더 큰 개방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 협력을 공고히 해 유럽과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럽이 중국의 발전과 국내외 정책을 포괄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중 정책을 추구해 상호 이익과 상생의 중-EU 협력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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