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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우크라 분쟁에 “APEC서 강력한 공동성명 발표 노력”

입력 | 2023-11-14 10:20:00

美 APEC 대사 "다루기 어려운 이슈지만 노력할 것"
'美 제재' 불참하는 푸틴 대신 러시아 부총리 참석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동 선언문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맷 머레이 미 국무부 APEC 대사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문제 관련 공동 성명이 발표되는지 여부에 “정상들이 강력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확실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레이 대사는 “지난 몇 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많은 갈등이 있었다”며 “러시아는 APEC 회원국이며, 다른 많은 회원국들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확실히 다루기 어려운 이슈였지만, 지난해 정상 선언문을 발표할 수 있었고 올해도 같은 일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선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이 공동 성명에 담겼다. 다만 러시아를 배려해 “다른 견해와 평가가 있었다”고 병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고위급 인사가 APEC에 참석할지 질문에는 부총리가 대표로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레이 대사는 “미국은 제재 관련 법과 규정 내에서 APEC을 개최할 것이라고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이번 파견될 관리들은 제재 대상이 아닌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국 행정부 제재로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을 핵무기 관리에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미중 간 AI 협정 관련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일 년 내내 APEC 회의 전반에서 AI가 여러 방식으로 논의됐다”며 “이 분야에서 회원국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역내 관심은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는 답으로 갈음했다.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APEC에선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 의제 아래 공급망 회복력, 디지털 무역, 기후 변화 및 환경 지속 가능성, 포용성 등 주요 이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상회의는 15~17일 개최되며,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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