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대웅에스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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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에 위치한 ㈜대웅에스앤티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철강 가공품 및 자동차 차체 부품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강용선 대웅에스앤티 대표(사진)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같은 해 12월 광주광역시 우수중소기업인에 선정됐다. 강 대표는 기업 설립 이래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도 고용 창출, 기부 실천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경영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복지 독려하는 기업 문화 인정받아 지사협 민간위원장 제안받아
대부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 민간위원장은 복지 전문가가 직책을 맡지만 광산구 지사협의 경우 사기업 경영인인 강용선 민간위원장이 2021년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강 위원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2002년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했고 2002년부터 2020년 4월까지 전 직원 1% 나눔 수당 지급을 통해 직원들이 원하는 기관에 기부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후 2%로 지급 비율을 늘려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단체 헌혈의 날 행사를 2002년부터 연 3, 4회에 걸쳐 꾸준하게 진행해 2000명 이상의 누적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여 중이다. 지역사회 청년 인재 육성 및 좋은 일자리 취업 지원을 위해 ㈔인재육성아카데미에도 매월 500만 원씩(연 6000만 원) 후원하고 있다. 1998년부터 기업을 경영하며 이어온 사회 공헌 활동이 민간위원장 활동 제안으로 이어졌고 지금까지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기업가 시선으로 현 복지 문제 고찰
강 위원장은 지사협 위원장을 맡은 후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경영 중인 회사 대웅에스앤티의 모토인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철학을 지니고 활동에 접근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 주변의 위기 가구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광고 로드중
이와 관련해 강 위원장은 기업가의 시각에선 집행력과 실행력보다는 아이디어 차원의 계획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살 위기에 처한 대부분 위기 가구의 경우 가족, 이웃이 다 떠나 고립돼 있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인 자살 방지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실행 및 집행 가능한 복지 롤모델 제시
광산함께돌봄학교 1313 이웃지기 활동가 교육 현장.
또 위기 가구들의 고립 이유가 다양하다 보니 정부 정책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특수성에 착안해 이웃지기 활동 후 복지기관 전문가, 행정 공무원이 함께 솔루션 회의를 거쳐 개별적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1313 이웃살핌 사업은 첫 시범 구역이었던 송정1동을 포함해 수완동, 농촌동, 평동 등 광산구 내 12개 동에 120여 명의 이웃지기를 교육 중이며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내년 안에 광산구 내 모든 동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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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기업 100+ 원탁회의’ 통해 민관산학 복지 협력 추진
지난 5월 열린 선한기업 100+ 원탁회의 발대식 현장.
송정1동 1313 이웃살핌 사업 시범 활동 결과 실효성은 입증됐지만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강 위원장은 예산 문제 해결 방안 검토 중 광산구 내 기업이 떠올랐고 선한기업이라는 이름 아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큰 역량을 통해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현재 광산구 내 140개의 기업이 선한기업으로 참여해 월 10만 원씩 정기 후원 중이고 이 중 41개 기업은 1000만 원 일시 후원 후 월 10만 원씩 정기 후원하는 아너스 멤버로 활동하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강 위원장은 선한기업 100+ 원탁회의가 민관산학 복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산구와 광주를 시작으로 타 지자체에서도 실천 가능한 복지 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늘 힘써 주시는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박인아 교수님과 참여 기업 독려를 위해 애쓰며 선한기업 100+ 원탁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주신 ㈜애니셀의 임영우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140여 개 참여 기업 대표님들과 120여 명의 이웃지기님들, 광산구 박병규 구청장님과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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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