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사업 기금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업체 관계자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전날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능정보화 사업 추진 실태’ 감사에서 사업을 수행한 A업체의 횡령 사실이 포착됐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부터 10년간 2조5000억 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투입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 중 가축의 이상 행동을 AI로 잡아내는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행한 A업체는 정보통신진흥기금 38억 원을 지원받았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