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광주천 일대서 걷기대회
“가족돌봄청년에게 희망을 전해요.”
광주 서구는 11일 오후 3시 광주천 일대에서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함께 서구, 오∼! 잇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 등을 돌보기 위해 학업과 취업을 포기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젊은 사람을 의미한다.
서구는 8∼9월 두 달 동안 실태조사를 벌여 가족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과 청년 88명을 발굴했다. 가족을 돌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년은 10대 21명, 20대 44명, 30대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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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걷기 강사와 함께하는 준비운동 및 개막행사와 함께 시작되며 5.2km 완주 때에는 완주증, 메달,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신청곡을 연주해주는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가족돌봄청년과 같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