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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감염병 ‘백일해’ 유행… 구토·무호흡증 동반하는 발작성 기침

입력 | 2023-11-09 15:26:00


한 어린이병원에서 영아가 예방접종을 맞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뉴스1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주로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유행 규모가 늘고 있다.

백일해는 만 12세까지 총 6차례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마지막 6차 접종을 제때 받지 않은 어린이가 적지 않다며 백일해 예방 접종을 꼭 마쳐 줄 것을 당부했다.

9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일까지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83명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까지 2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3.3배로 감염 규모가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줄었던 백일해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다.

백일해 예방 접종은 생후 2, 4, 6개월 세 차례에 걸쳐 기본 접종을 받고, 이후 △생후 15~18개월 △4~6세 △11, 12세 등 총 3차례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접종 비용은 무료다. 질병청에 따르면 6세 아이 중 94.1%는 5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으나, 12세 아이 중에선 6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85.8%로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기침 후 구토나 무호흡증 등을 동반하는 ‘발작성 기침’이 주요 증상이다. 코로나19와 유사하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는 침방울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