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반도체 3분기 매출 1347억불…전분기비 6.3%↑ 반도체 전방산업 스마트폰·IT 등서 수요 회복 전망 퀄컴·인텔 등도 실적 전망 상회…메모리도 기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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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서버 투자가 꾸준한 가운데, PC와 스마트폰 등 산업에서도 수요 반등 징후가 나오면서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6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의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1347억달러(176조원)로,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4.5% 감소했으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중국 소비 회복 지연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악재 상황에서도 서서히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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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 반도체…스마트폰·PC 수요 반등에 기대감↑
반도체 산업은 PC와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와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기 때문에 산업 전망의 척도다.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점진적인 재고 소진과 이에 따른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수요 반등 기미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퀄컴의 회계연도 4분기(7~9월) 기준 반도체 사업부 내에서 스마트폰 핸드셋 매출은 54억56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53억4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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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기존 재고를 대부분 소진해 신규 주문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스마트폰) 재고가 시장 개선의 대부분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PC 시장도 회복세 전망이 커지고 있다. PC용 CPU(중앙처리장치) 1위 업체인 인텔은 올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143억 달러)를 웃도는 15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 산업 수요 개선에 메모리도 기대감
전방 산업이 오랜만에 침체기에서 벗어나자, 메모리 업계도 조심스럽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이 8월(13.5%), 9월(12.9%)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 기계장비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출하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시장 수요 회복 전망과 업계 추가적인 감산 영향을 고려하면 4분기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며 “수익성 개선 중심의 사업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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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