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정관장에 3-0 완승…현대캐피탈, 2경기째 풀세트 패전
광고 로드중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개막 후 전패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이제 다음 차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0)으로 눌렀다.
이로써 개막 후 4연패를 끊었다. 1승4패 승점 5점으로 페퍼저축은행(1승4패 승점 3점)을 최하위인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광고 로드중
태국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은 한국 배구 적응도를 높이며 11점을 올려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합류한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블로킹 4개를 따내며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했다. 주전 세터 이윤정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 역시 호재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도로공사는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하기는 했지만 돌풍의 팀 정관장에 완승을 거두면서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이제 남녀부 통틀어 개막 후 승리가 없는 팀은 남자부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이다.
개막전 대한항공전과 이어진 우리카드전, 삼성화재전에서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두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역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5전 전패로 리그 최하위인 7위다.
광고 로드중
지난달 31일 OK금융그룹전 원정 역시 유사한 형태로 졌다. 먼저 두 세트를 획득했지만 4세트에서 듀스 끝에 진 뒤 5세트까지 내줬다. 14-13에서 상대가 리시브 실수를 했지만 아흐메드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이어 이현승 세터가 연이어 범실로 패배를 자초한 뒤 눈물을 흘렸다.
아쉬움 속에 펼치는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홈코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이다. KB손보에게까지 진다면 1라운드에서 6전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나아지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달 14일 개막전 당시 손발이 맞기 시작하는 시점을 4~5주 뒤로 예상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아흐메드가 큰 공격을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 전광인이 팀 핵심인데 컨디션이 안 좋은 게 큰 문제”라며 “4~5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