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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기술원, 무화과 잎으로 화장품 개발

입력 | 2023-11-02 03:00:00

피부 미백-주름 개선에 효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 특화작목인 무화과 잎을 이용해 피부 미백,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 세럼과 크림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전남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 연구 기반 및 전략작목 육성 사업 연구개발을 통해 이룬 성과다. 그동안 부산물로 방치된 무화과 잎을 자원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산업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은 전국 무화과 재배면적 762ha(헥타르) 중 96.5%(735ha)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대부분 단일품종인 ‘승정도우핀’을 재배하고 있어 기능성 원료 소재화가 쉬운 장점이 있다. 특히 무화과 잎을 따로 재배하지 않고도 무화과 수확 후 원료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P가 풍부해 피부 미백 개선 효과가 있는 무화과 잎 추출물을 특허 출원한 데 이어 대한민국 화장품 원료집(KCID)에도 올렸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화장품의 국내 마케팅과 수출을 위해 아토피와 민감 피부 개선 전문 화장품 업체인 ‘네이처메딕스’와 기술 이전 및 기술제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