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근혜, 취임식후 1년5개월만 재회 윤 "'박정희 정신' 발판으로 다시 도약" 박정희 육성 청취, 군악대 추모곡·조총 당지도부·오세훈·나경원·황교안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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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두 손으로 악수를 나누고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54분께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도착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이었다.
미리 도착해 있던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참석자들도 박 전 대통령에게 다가와 목례하고 악수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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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대면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지난 8월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 위로 전화를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 정신은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우리 국민에게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님과 유가족분들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목례를 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 추도사 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는 목소리를 청취한 뒤 군악대의 추모곡 연주를 들었다. 조총 21발 발사와 묵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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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추도식이 모두 끝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박 전 대통령 외 다른 유가족이나 수행 인원 없이 두 사람만 참배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여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다수가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 비서실장은 나경원 전 의원,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태준 박정희기념재단 상임이사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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