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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 엔비디아로부터 투자 유치

입력 | 2023-10-24 20:42:00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트웰브랩스가 진행한 130억여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한국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 아마존과 삼성전자에서 AI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이재성 대표가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 동기 3명과 함께 설립했다. 트웰브랩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700만 달러(약 220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고, 세계적인 AI 석학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 교수와 오픈AI의 경쟁사로 알려진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즈 대표 등을 자문단으로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세계 100대 AI 기업’과 ‘세계 50대 생성 AI 스타트업’에 선정된데 이어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2023년 최고 유망 AI 스타트업 34’ 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