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승 남았다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NC 박건우가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1타점 안타를 친 NC 박건우가 윤병호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23 (인천=뉴스1)
“이제는 고참들이 해줘야 될 때가 된 것 같다.”
포스트시즌(PS) 들어 신들린 듯한 선수 기용과 작전을 펼치고 있는 강인권 NC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의 말은 거짓말처럼 현실이 됐다.
하지만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줄곤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는 1회초부터 김광현을 두들겼다.
톱타자 손아섭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2번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마틴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NC는 3-0으로 앞섰다. 2회에는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의 필승카드였던 김광현은 초반 부진에 이어 왼손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3이닝을 던진 후 조기 강판 됐다. NC 송명기는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뒤 4회말 한유섬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를 최성영에게 넘겼다.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2차전 경기,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SSG 한유섬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10.23.[인천=뉴시스]
2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NC 선두타자 김형준이 솔로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10.23 (인천=뉴스1)
=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NC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2023.10.23 (인천=뉴스1)
그런데 결자해지한 것도 역시 김형준이었다. 4-3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은 8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호투하던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를 상대로 7대3 승리를 거둔 NC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0.23 (인천=뉴스1)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2차전 경기, NC에 7-3으로 패한 SSG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3.10.23. [인천=뉴시스]
NC의 3차전 선발 투수는 태너로 최종 결정됐다. 경기 전만 해도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에이스 페디의 3차전 등판을 공언했던 강 감독은 “페디가 오늘 훈련 중 부상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3차전 선발 투수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했던 태너로 갑자기 바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