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3일 오전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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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이니셔티브 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출석했다.
23일 오전 9시55분께 금감원 로비에 도착한 김 센터장은 ‘혐의를 인정하나’ ‘시세조종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센터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으로부터 시세 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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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지난 8월에는 김 센터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은 이 중 배 투자총괄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금감원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2인에 대해서도 “범죄 혐의내용이 중대하며 현재까지 수사결과 객관적 사실관계가 상당한 정도로 규명돼 있다”며 보강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