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615개 기업 대상 인식조사 “인력난 심각… 최소 15만명 돼야”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현재보다 늘리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8∼9월 제조·건설·서비스업 분야 중소기업(300인 미만) 615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활용 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36.9%가 “내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올해(12만 명)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58.7%는 올해 수준 유지로, 4.4%는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외국인 근로자 확대를 원하는 기업들의 ‘적정 도입 규모’는 평균 15만1000명이었다. 현재보다 25.8% 늘려 달라는 것이다.
조사 기업 대다수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에 대해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외국인 고용으로 겪는 어려움은 ‘의사소통 문제’와 ‘복잡한 채용 절차’를 주로 꼽았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