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 악화" "최선희 北 외무상에게 모스크바 초청" "양국 교역량 확대 등 교류 활성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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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가 평양을 방문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과 미국의 패권적 열망에 대항하기 위해 결의를 상호 강조했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18~19일 러시아와 북한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을 공식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접견했다고 알렸다.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의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세를 악화하는 미국의 패권적 열망에 맞서기 위한 결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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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에게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초대했다”며 “회담에 이어 양측은 2024~2025년 외무부 교류 계획에 서명했다”고 전파했다.
또 “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양측은 정치적 접촉 일정을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주제를 상세히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4월25일과 2023년 9월13일 러시아와 북한 정상 사이 회담과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의 완전한 이행과 관련된 질문을 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결과를 극복하면서 양국 교역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실질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 전망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취재진에게 북한·중국과 한반도의 안보 사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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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러시아는 북한, 중국과 함께 이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긴장이 고조하는 상황에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제 조건 없는 한반도 안보 문제에 관한 정기적인 협상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하는 데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가진 역사적인 정상회담 뒤 양국 관계가 질적으로 새로운 전략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러시아와 조선의 우호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며 “지난 9월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로 양국 사이의 진정한 우정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안부를 대신 전해달라며 합의된 모든 것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해달라고 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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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준비의 일환으로 지난달 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양국 공동의장이 특별회담을 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