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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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인 비만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32.5%로 집계됐다.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2명이 비만으로 남성 비만 인구가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을 상세 분석해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비만율은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단위 ㎏/㎡)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과체중·비만·고도비만을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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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 보면 2013년 24.5%→2014년 25.4%→2015년 26.3%→2016년 27.9%→2017년 28.6%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처음으로 30%를 넘긴 31.8%를 기록하고, 2020년(31.3%) 증가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32.2%→2022년 32.5%로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성별로는 남성 비만율이 40.2%로, 여성의 22.1%를 크게 웃돌았다. 남성은 20대에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높아졌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로 점차 낮아졌다.
30대에는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고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 비만율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은 20대 15.5%, 30대 19.0%, 40대 19.7%, 50대 22.7%, 60대 27.6%, 70대 30.6%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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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은 데다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