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10월 당 중안간부학교를 찾은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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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 제시 1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1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밝혀주신 독창적인 당 건설의 진로따라 우리 당 강화 발전 일대 전성기를 열어 나가자’ 제하 기사를 통해 “오늘은 총비서 동지가 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아 교직원·학생들 앞에서 역사적인 기념강의 ‘새 시대 우리 당 건설 방향과 당 중앙간부학교의 임무에 대하여’를 하신 때로부터 1돌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기념강의에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방향’을 제시했고, 이어 지난해 말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는 5대 방향을 근거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을 확정했다. 5대 노선은 △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건설 △작풍건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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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문은 신문은 2면과 3면에 걸쳐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시고 새시대 당 건설의 휘황한 대강을 추켜든 조선노동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하고 거듭 김 총비서의 기념 강의의 의미를 짚고 이를 찬양했다.
신문은 5대 노선 제시가 “무엇보다 먼저 우리 당의 높은 존엄과 강한 전투력의 근간인 당 중앙의 유일적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했다”면서 “전당이 당 중앙과 하나의 머리, 하나의 몸을 이룬 일심일체로 강화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적인 집중학습과 당 결정 채택 사업’이 심도 있게 벌어졌다면서 “당의 조직 사상적 기초를 만반으로 다지고 우리 당을 혁명의 강위력한 정치적 참모부, 정예화된 강철의 전위대오, 진정한 어머니당으로 더욱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 놓은 사변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신문이 김 총비서의 기념 강의를 두고 이렇게 대대적으로 선전전을 펼치는 것은 북한 당국이 이 사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5대 노선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북한 내부에서 정립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총비서 고유의 통치이념인 ‘김정은주의’의 기반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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