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항.(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공) 2018.7.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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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지역인 북한 라진항에 8월 이후 대형 선박 4척이 입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미국의소리(VOA)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12일 라진항 일대를 촬영한 의 위성사진엔 길이 110m 짜리 선박이 보인다.
이 선박은 라진항 내 부두 3개 중 북한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중앙 부두에 정박해 있었고, 해당 선박 바로 앞엔 화물 선적·하역에 사용하는 대형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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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앞서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지난달 7~8일 나진항에 300여개의 해상 운송용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는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VOA는 “라진항에 대형 선박이 처음 정박한 건 8월26일”이라며 당시에도 길이 120m짜라 선박과 컨테이너 더미가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VOA는 적어도 8월 당시부터 북러 간 무기거래를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진행돼왔을 수 있다고 전했다.
VOA는 “8월26일부터 10월14일 사이 라진항에 정박한 길이 100m 이상 선박은 모두 4척”이라며 “짧게는 하루, 길게는 사흘간 부두에 머물며 컨테이너를 선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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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각국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정상회담에서도 무기거래·군사기술 이전 등 상호 군사협력에 관한 사항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