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발표 환자·사망자 역대 두 번째…전년 대비 80.2% 늘어 남성, 고령층, 오후, 실외 다수…"건강 수칙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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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급 무더위로 인해 온열환자 수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818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는 2018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고, 온열질환 추정 일일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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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도 1564명보다 80.2% 증가했다. 2018년 452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 역시 32명으로 2018년 4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일일 사망자 수의 경우 7월29일 7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고 현황을 보면 7월30일~8월5일 환자 709명, 사망자 11명, 8월6일~12일에 환자 394명, 사망자 7명 등 ‘7말8초’ 2주 사이에 환자의 39.1%(1103명), 사망자의 56%(18명)가 나오는 등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성별로는77.8%인 2192명이 남성, 22.2%인 676명이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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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발생 시간은 16~17시 11.1%, 17~18시 10.2%, 15~16시 10.1%, 12~13시 9.5%, 6~10시 9.4%, 13~14시 9.1%, 18~19시 8.2%, 10~12시 8.1% 등 주로 오후 시간대에 집중됐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6%, 실내는 20.4%다. 실외에서는 작업장이 32.4%로 가장 많고 논·밭 14%, 길가 10.1% 순으로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598명(56.7%)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93명(17.5%), 열경련 432명(15.3%), 열실신 235명(8.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676명, 경북 248명, 경남 229명, 서울 217명, 전남 211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 14.5명, 전북 11.8명, 전남 11.7명, 경북 9.7명, 충북 9.4명 순이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32명 중에서는 남자 18명, 여자가 14명이었고 80세 이상 고령층이 50%인 16명이었다. 사망 발생 장소는 실외가 81.3%로 대다수였고 사망자 추정 사인은 열사병이 9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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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기후변화에 의해 앞으로 폭염은 더욱 길고 강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하게 혹서기를 보내기 위해 국민들께서는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