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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동포들은 대한민국 지원군…750만 동포 뛸 운동장 넓힐 것”

입력 | 2023-10-05 15:52:00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한인의 날’ 행사다.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재외 한인회장 360명, 재외동포 등 450여 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시작된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며 “하와이의 뜨거운 사탕수수밭과 중남미의 선인장 농장에서 번 돈은 우리의 독립 자금으로 쓰였다”고 했다. 이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현지 송금은 우리의 산업화 과정에서 소중한 종잣돈이 됐다”며 “대사관을 비롯해 일본에 있는 공관 10개 중에서 9개가 재일동포 기증으로 조성될 정도로 모국 사랑은 각별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우리 재외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바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확립과 시장경제의 회복”이라며 “동포 여러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외동포청을 만들어서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대한민국이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확고히 하려는 정부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기 해외 진출은 그 시작이 고되고 미미했지만, 여러분의 각고의 노력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이민사, 경제사를 써 내려왔다”며 “전 세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 실현에 동포 여러분이 함께하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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