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 심판' 가을호 발간 협상 스킬, 성별·연령 별로 차이 크게 나타나
광고 로드중
우리나라 직장인들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직장 내 갈등 상황에서 ‘협상’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정작 협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계간 웹진 ‘조정과 심판’ 가을호를 지난 4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호의 테마는 ‘협상’으로, 취업·연봉·단체협상 등을 다루었다.
광고 로드중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89.2%는 협상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을 보면 직장 생활을 오래할수록,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은 남성이, 업무 특성상 사람과의 관계가 많은 업종일수록 협상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협상 스킬은 성별, 연령대별 차이가 컸다. 협상의 기본인 의사소통에 대한 자가 인식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남성일수록 높았다.
‘합리적 대안 선택’이라는 또 다른 협상 스킬에 있어서는 성별, 연령대별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나는 누가 내 의견에 반대하면 불쾌해 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남성(23.2%)보다 여성(42.4%)에서 더 많이 나왔다. 연령대 별로는 40대 이상이 46.8%로 다른 의견에 불쾌해 하는 정도가 가장 컸다. 이어 20·30대(37.6%), 50대(23.9%), 60대 이상(18.5%) 순이었다.
광고 로드중
한편 노동위원회 위원 453명과 조사관 10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협상 문화 설문’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노사의 협상 능력이 낮고, 관리자와 노동조합 간부가 일반 근로자와 경영자에 비해 높다는 응답이 나왔다.
직장 내 갈등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하는지에 대해서는 37.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협상을 통해 잘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 배경에 따라 차이가 났는데, 사용자 위원은 ‘자기 중심적 사고’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근로자 위원은 ‘상호 불신’을 가장 큰 원인으로 봤다. 공익위원은 둘을 비슷하게 봤고, 조사관은 ‘상호 불신’과 ‘협상교육기회의 부재’를 꼽았다.
노사가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57.7%로 과반이었다.
광고 로드중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노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