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 중등교사 선발규모 서울·부산·광주·경기·전북·경남은 전년比 증가 ‘학령인구 감소’ 2020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사전예고 선발규모 3907명보다는 611명 늘어 특수교사 37.7%, 사서 2배, 상담 32%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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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중·고교(중등) 교과 신규 교사를 4518명 선발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4년 만에 감축한다.
다만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특수교사와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등 비(非)교과 교사는 늘려 뽑는다.
교육부는 4일 오전 각 시·도교육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 인원’을 취합해 이같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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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133명 선발) -49.8% ▲울산(59명) -49.6% ▲경북(168명) -44.0% 등 지역에서도 선발 규모를 크게 줄여 올해 뽑았던 인원의 절반 수준만 선발할 예정이다.
반면 6개 시·도교육청은 선발 규모를 늘렸다. 부산이 611명에서 694명으로 21.4%를 증원한 것을 비롯해 광주(20명 선발·17.6%), 서울(694명·13.6%), 전북(275명·10.0%), 경기(1444명·2.8%), 경남(307명·2.3%) 순이다.
다만 이는 지난 8월 사전 예고된 선발 규모(3907명)보다는 611명(15.6%) 늘어난 것으로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의 추가 선발 요청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등 교과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20학년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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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앞서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2024~2027년 중장기 초·중등 교과 교원수급계획’을 내놓고 내년에는 중등 교과교사를 4000~4500명 이내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보다는 약간 많은 규모다.
정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당분간 초등학교보다는 학령인구 감소 충격이 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등 신규교사는 내년 3157명을 뽑지만 2027년까지 최소 2600명으로, 중등은 4000명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신규 교사 채용 권한은 시·도교육감에게 있지만, 교육부의 정원 가배정과 학생과 학급 수 변화 등을 반영해 정해야 하므로 중앙 정부 정책 기조에 영향을 받는다.
특수교육대상자 증가에 따른 여건 악화와 법에 따른 교원 확보 기준 미달 문제가 지적돼 온 특수교사는 올해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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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교사는 올해(42명)의 두 배인 84명을 선발하고 전문상담교사는 246명에서 324명으로 31.7% 늘린다.
다만 보건교사는 395명에서 379명으로 4.1%를 줄이고 영양교사(276명)는 올해(313명)보다 11.8%를 줄인다.
임용시험 일정과 구체적 선발 인원 등 시행계획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