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등 男계영 800m 亞신기록 男자유형 50m서도 21년만에 금
하나돼 정상에 25일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단체전 첫 금메달을 차지한 남자 계영 800m 국가대표팀(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이 경기 후 서로를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이들 넷은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7분01초73으로 아시아기록까지 작성하며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라는 이름값을 했다. 항저우=뉴시스
한국 수영이 새 역사를 썼다. 양재훈(25), 이호준(22), 김우민(22), 황선우(20)로 이뤄진 한국 수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 결선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오른 건 남녀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날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에선 지유찬(21)이 21초72의 대회기록이자 한국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 정상에 오른 건 2002년 부산 대회의 김민석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사격 남자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정유진(40), 하광철(33), 곽용빈(29)으로 팀을 이룬 한국은 1668점으로 북한과 동점을 기록했으나 표적 한가운데를 맞힌 횟수에서 앞서 1위를 했다.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의 조원우(29)는 남아 있는 26일 두 번의 레이스 결과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하며 한국 선수단에 수상 종목 첫 금메달을 안기게 됐다. 조원우는 25일까지 12차례 레이스에서 2위를 기록한 10차 레이스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항저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