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서 일본 만나는 것으로 준비 그러나 별도 공지 없이 대진 변경돼 캄보디아 출전 포기 때문으로 보여
광고 로드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목전인 가운데, 여자축구 토너먼트 대진이 별도 공지 없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8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19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하기 전 미디어에 대표팀의 모습을 공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선수들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광고 로드중
지소연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조 1위로 올라가면 D조에 위치한 1위가 만나게 된 까닭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진표가 바뀌었다. 애초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17개 팀이 참가해 A~C조는 3개 팀씩, D~E조는 4개팀씩 배정되는 구조였으나, 갑자기 변경됐다.
지난 15일 캄보디아 ‘크메르 타임즈’에 따르면 캄보디아 여자 축구 대표팀이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북한, 싱가포르, 캄보디아로 구성된 C조가 3개팀이 아닌 북한, 싱가포르 2개 팀으로 조를 운영하게 됐다.
대회 홈페이지 일정을 보면 21일 여자 C조 1차전은 취소처리 돼 있고, 24일, 27일 이틀 동안 북한과 싱가포르가 2연전을 펼치는 걸로 설명이 돼 있다.
광고 로드중
즉 지소연의 말처럼 D조에서 일본이 2위를 기록한다면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전력을 고려하면 조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 8강에서 만나는 경우의 수는 아주 희박하다.
8강에서 일본을 만나는 것을 고려해 대회를 준비했던 벨호는 대회 직전에 계획을 바꿔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대한축구협회가 이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조직위)가 별도의 공지를 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대진 일정 변경과 관련한 공문이나 통보는 없었다”며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도 “별 다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지난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딴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금빛 사냥을 꾀했는데 출발부터 쉽지 않은 여자 축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