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함 함명 변경, 여러 의견 듣고 결정" 북러간 군사밀착 우려 표해…"동맹국과 협력" 12·12 옹호 발언엔 "방송 편집으로 인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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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9·19 남북 군사협의는 폐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15일 밝혔다.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아침 7시 50분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첫 출근한 자리에서 “장관이 된다면 국군 통수권자의 지침과 의도를 잘 헤아려 정예화된 선진 강군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장병들이 올바른 국가관, 대적관의 군인정신으로 무장돼 군 본연의 임무에만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 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군대를 만드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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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19 군사합의 군사적 취약성에 대해 여러가지 보완책을 내놓았다”며 “전반적으로 보고 추가적으로 보완할 게 있으면 최단 시간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해군 홍범도함 함명 변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신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여러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를 한 후에 방향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보이고 있는 군사적 밀착에는 큰 우려를 나타냈다. 신 후보자는 “북러가 군사적으로 긴밀하면 북한의 첨단무기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주리라 본다”며 “그에 맞춰 우리 군의 전략 증강 방향을 보완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맹국, 우방국과 긴밀한 군사협력을 통해 도발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각적인 측면에서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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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거 5·16과 12·12 사태를 옹호한 것에 대해서는 “(유튜브 방송의)앞뒤가 편집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과 정부의 역사적 평가를 100%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 후보자는 전날(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대한민국 현실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공인 신분이 되기 전에는 여러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국무위원이 된다면 정부의 공식적 견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 후보자는 전임 대통령 관련해 논란이 됐던 몇몇 발언에 대해서는 “청문회장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