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 5만7964가구 경기 3.3만 가구, 인천 1.5만 가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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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수도권에서는 연내 가장 많은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반기 들어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이며 역전세 우려가 다소 줄었지만, 입주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역전세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5만7964가구다. 이는 올해 분기별 최다 물량으로 전체 입주 예정 물량(19만3981가구) 중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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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만해도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워지는 ‘역전세’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7월 역전세 대책을 발표한 후 임대인들의 전세금 반환 대출이 용이해졌고, 8월 들어서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셋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오르며 2022년 5월(0.03%)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보합(0.00%)을 기록했던 서울은 전월 대비 0.07% 올랐고, 경기 지역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어나 0.01%를 기록했다. 인천은 2021년 12월(0.19%) 이후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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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는 4분기 특히 10월과 11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가 몰린 지역에서는 역전세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 책임연구원은 “경기와 인천도 서울 전세가격에 동조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가격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연내 가장 많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지역별 가격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