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실근로시간 1904시간 韓 21년간 23% 줄어… 회원국 최대폭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이 21년간 크게 감소하여 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의 격차가 691시간에서 185시간으로 좁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기간 한국은 OECD 국가 중 근로시간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1인당 연간 실근로시간은 1904시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2년 전인 2001년 2458시간보다 554시간(2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실근로시간은 1767시간에서 1719시간으로 48시간(2.7%)만 줄어들었다.
노동시장 환경 등 국가 간 차이가 반영되지 않는 통계상의 한계에도 연간 실근로시간은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근거로 자주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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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