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구 도매시장 2025년 이전 스타트업 타운-문화체육시설 등 복합시설 개발해 지역거점 활용 “도심 허브로 조성해 경제 활성화”
충북 청주시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사진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농수산물도매시장 개발 계획은 현 시장(市場)이 2025년 말까지 옥산면으로 이전함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도매시장 이전으로 주변 지역 상권 쇠퇴와 도시환경 저해 등을 우려했다. 봉명동 부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 등과 원도심 사이에 위치해 산업단지 배후 지원 및 도심 기능 분담이 가능하다. 또 청주 1순환로와 직지대로, 서청주나들목 등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는 이전 적지(시설 이전 전의 대지)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부지 활용과 실행 방안 마련을 찾다가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 지역의 재생 촉진을 위해 기반시설 이전 적지를 공공 주도로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으로 개발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개념이다.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주·청원 상생발전합의 현대화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실시계획 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2025년 말까지 옥산면 오산리 14만8607㎡의 부지로 이전한다. 청주기록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곳곳과 상점·상인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고 구술·채록해 기록화한 후 기록물을 기록원에 전시해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록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