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8년 만에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하나도 늙지 않았다”는 칭찬을 건넸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쫑 서기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당신은 하루도 늙지 않았고,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인다”며 “당신의 모습을 매우 칭찬한다”고 말했다.
쫑 서기장 79세로 80세인 바이든 대통령과 1살 차이다. 쫑 서기장이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건 지난 2015년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던 시절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미 국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거론하고 있다.
SSRS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25~31일 미국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가장 큰 걸림돌로 나이를 꼽았다. 정신상태와 노쇠함(7%), 건강(7%), 사망(4%) 등 나이와 관련된 응답을 포함하면 나이와 연관된 키워드는 68%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응답자의 47%가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약 86%가 대통령 직무 제한 연령이 75세 이하여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베트남이 현재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인데 미국이 5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