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불참하고 한정 국가부주석이 대신 참석 예정"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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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9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불참하고 한정 국가부주석이 중국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중국 관리들은 왕이 외교부장이 오는 19일 시작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에게 시사했었다.
그러나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 대신 한 부주석을 보내는 것으로 돌연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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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은 왕 부장이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하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왕 부장의 불참으로 11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왕 부장이 별도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앞서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방미 초청을 원칙적으로 수락했으며 양측은 그의 방미 일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중국 관리들이 말했다.
왕 부장의 유엔총회 불참 결정은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 회담을 앞두고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등 대중 규제 관련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중국 정부의 수출 통제 축소 및 투자 제한 철회 요구에 ‘노(NO)’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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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