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개인전에서는 부족한 점 보완하겠다” 오광헌 “확실한 차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완패를 당한 신유빈(19·대한항공)이 실력 차를 인정하면서도 개인전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탁구 팀 랭킹 세계 5위 한국은 5일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졌다.
신유빈과 전지희, 양하은이 차례로 출전했지만 세계 1위 쑨잉사, 2위 천멍, 3위 왕이디에 완패했다.
천멍에게 패했지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한 게임을 따낸 전지희는 평창돔을 찾은 관중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한국이 결승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남은 개인전도 열심히 뛰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왕이디에 완패한 양하은은 개인전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 경기다 보니 약간 긴장한 측면이 있지만 게임을 이어가면서 자신감도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이었다”며 “남은 개인전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도 개인전 선전을 다짐했다. 주장 서효원은 “중국에 패했지만 대등하게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개인전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은혜는 “단체전을 뛰지 않았지만 응원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개인전을 위해 마인드 컨트롤도 계속 해왔다.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중국과 실력 차를 인정했다. 그는 “확실한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며 “그 차이를 인정하고 줄여가는 것부터가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일에는 남자 단체전이 열린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4강에서 중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단체전이 끝나면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등 개인전 5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