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수퍼크랙실
또한 국내 건물 대부분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인데 철근은 물이 닿으면 녹이 슬고 콘크리트는 매연 속 탄산가스에 접촉하면 상하게 돼서 건축물의 수명이 줄어들 수가 있다. 누수와 빗물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지하 매설 철근은 1년에 약 0.23㎜씩 부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년이면 1㎜, 40년 후면 10㎜씩 부식된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건물 기초의 철근 두께가 19∼22㎜임을 고려하면 40년 뒤에는 철근 두께가 2∼3㎜ 정도밖에 남지 않는 것이다. 즉, 철근의 부식을 유지·보수 없이 방치하면 건축물의 수명 역시 40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아파트 등 건축물의 주기적인 유지·보수는 필수로 여겨진다.
㈜수퍼크랙실은 균열 보수 및 지하 구조체 방수, 옥상 방수, 결로 방지 처리 분야 업무를 수행하며 지하 구조체 침습 대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온 업체다. 설립 이래 크랙 보수재, 방수재, 결로 방지재 등을 개발, 생산, 시공하며 명성을 쌓았고 아파트 균열 보수재 납품 적용 최다 실적을 보유한 업체기도 하다. 8종목의 아파트 방수 및 보수 공법 특허 등록까지도 마쳤고 친환경 인증 제품을 현장에 적용해 환경친화 기업으로도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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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누수의 원인은 균열이 5%, 침습이 95%를 차지한다”며 “물이 샌다고 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균열의 흔적만 찾지만 침습이라는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하 주차장과 같이 상시 물에 접촉되는 곳은 균열이 없더라도 콘크리트 다짐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미세한 공극으로 침습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우리나라는 아파트 선진국이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지하 주차 공간이 필수적으로 건축돼 있어 누수 우려가 적지 않은데 이러한 실정을 고려한 법 개정과 함께 안전 인식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