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환 울산지검장 2022.4.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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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고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문홍성(56·사법연수원 26기) 전주지검장과 이수권 광주지검장(54·사법연수원26기)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 지검장은 법무부 대변인을 거쳐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인권부장, 창원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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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환(56·사법연수원 26기) 울산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사 인생 27년 여정을 이제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사직의 글을 올렸다.
노 지검장은 “경찰대학과 경찰 간부, 사법연수원을 포함하면 무려 36년여 세월을 공직만 생각하고 살았다”며 “검찰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온 내내 행복했고 정의감과 자부심으로 가슴이 뜨거웠음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검찰 본연의 책무인 인권과 정의를 구현해 주시길 당부한다”며 “저도 재야에서 제 몫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대 출신인 노 지검장은 1997년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수료하고 창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청주지검장, 대전지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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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검장급 간부 공석은 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5자리다. 검사장급은 전주·광주·울산·창원·제주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자리가 공석이다.
통상 검찰 정기인사를 전후로 사의 표명이 잇따라 당분간 사표 행렬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지난해에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약진하자 검사 50여 명이 옷을 벗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