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에서 '스와치'로 교체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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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와 부정부패 혐의 등으로 15년 만에 망명 생활을 끝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귀국 과정 중 전용 비행기 안에서는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최고급 손목시계 착용했으나 방콕에 도착해서는 중저가 브랜드로 바꿔 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탁신 전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개인전용기를 타고 이날 오전에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려졌다.
탁신 전 총리는 전용기 안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 속 그는 메탈 소재의 시계를 찬 모습이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면 탁신 전 총리가 차고 있는 시계는 파텍필립의 그랜드마스터 차임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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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탁신 전 총리는 방콕 공항에 도착한 직후 포착된 언론 사진에서 다른 모양의 시계를 차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 시계를 오메가와 스와치가 함께 만든 모델로 추정했다. ‘미션 투 마스(MISSION TO MARS)’라는 이름의 이 시계의 판매 가격은 37만1000원으로, 시계에 ‘OMEGA X SWATCH’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한편 탁신 일가의 호화로운 생활은 유명하다. 잉락 전 총리는 2013년 재임 당시 4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등 총 4178만 밧(약 16억원)어치의 보석류를 보유했다고 정부에 신고했다. 이 외 파텍필립, 롤렉스, 카르티에 등 명품 시계 9점, 에르메스 가방 등 391만 밧(약 1억5000만원) 상당의 잡화 또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