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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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한 경찰관이 발 빠른 대처와 진심 어린 대화로 바다에 투신하기 직전이었던 20살 대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19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소속 경관들은 순찰차로 순찰을 돌던 중 다리 난간에 두 팔을 올리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비 오는날 우산도 쓰지 않고 울고 있는 모습까지 확인하자 지체 없이 순찰차를 돌려 20살 대학생 A씨에게 다가갔다. A씨에게 대화를 시도한 경찰은 설득 끝에 그를 파출소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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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은 A씨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때마침 그 자리에 나타나 줘서 고맙다”며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부모에게 인계됐다.
당시 A씨를 구조한 신현욱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일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경찰관과 함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