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2년 전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은 자신이 원치 않았던 결과라고 밝혔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행을 결정한 것은 경기 내적인 면과 더불어 가족들의 삶 모두를 고려한 것이다. 미국에서 보내는 지금의 경험과 팬들의 호응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메시가 지난 6월 인터 마이애미행을 선택한 뒤 진행된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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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년 전 PSG 이적은 내가 원치 않았던 일이다. 나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년 전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렸고 고액 연봉자였던 메시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메시는 연봉 삭감까지 동의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끝내 메시를 잡지 못했다. 20년 넘게 지낸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순간 메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메시는 “PSG로 이적하면서 바르셀로나 시절과 완전히 다른 환경, 축구를 접하게 됐다. 새로운 곳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분명 어려운 일이었다”고 PSG 생활을 돌아봤다.
메시는 PSG와의 2년 계약 기간이 마무리된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을 위해 미국 무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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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우승을 차지한다면 나와 선수단, 팬, 그리고 구단 전체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구단 첫 우승컵을 차지한다면 인터 마이애미에 훌륭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마이애미에서 삶은 행복하다. 삶의 새로운 무대인 미국에서 겪는 경험을 즐기고 있다”고 미국에서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