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416억달러… 전년比 41%↑ 작년엔 400억달러 돌파, 열달 걸려 내수시장은 12개월만에 감소세로
올 들어 7월까지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넘게 늘며 역대 최단 기간에 400억 달러(약 53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7월 자동차 수출액은 4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규모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보다 3개월 빨리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사상 최단 기간 내 400억 달러 달성으로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가 북미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친환경차 수출액은 144억 달러로 전년보다 64.6%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액만 20억 달러로 6개월 연속 20억 달러 선을 이어갔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올 2월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7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도 6만 대로 전체 수출 차량(23만 대)의 26.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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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수 시장에선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판매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꺾였다. 7월 내수 시장 차량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5% 줄어든 13만6000대였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